“세월호와 서해 공무원 유족의 눈물은 뭐가 다른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조 최고위원은 “국가의 기본 책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정권의 어떤 어젠다도 국민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는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검경 특검, 감사원, 국정조사, 특조위까지 수백억 원을 들여서 무려 9번이나 수사, 조사를 벌였다. 그리고도 ‘진상 규명이 안 됐다’고 했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조 최고위원은 “그런데, 서해 공무원 월북 공작 의혹에 대해선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해수부 공무원 월북 공작 사건은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사살돼 불태워지고도 억울하게 월북자로 내몰린 중대 사건이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진상 규명을 거부하고 있다. 무엇이 두려워 숨기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절대적 가치인 인권의 문제”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늘 ‘사람이 먼저’라고 강조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보 공개와 철저한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