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원장‧중진 의원 등 서해 피살 공무원 관련 막말 논란

민주당 비대위원장‧중진 의원 등 서해 피살 공무원 관련 막말 논란

우상호 “피살 사건이 중요한 일인지 모르겠다. 먹고사는 문제가 얼마나 급한데”
설훈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한가”
與 “우상호‧설훈, 망언에 대해 피해자 유족들과 국민들에 정중히 사과하고 용서 빌어야”

기사승인 2022-06-21 09:03:01
2020년 9월 북한군이 피살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내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살 공무원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 설훈 중진 의원 등 서해 피살 공무원 관련 막말이 계속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0일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서해 피살 공무원 관련 막말을 하더니 이제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에 대해 ‘피살 사건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지 모르겠다’라며 ‘먹고사는 문제가 얼마나 급한데 이게 왜 현안이냐’라고 막말을 했다. 이어 19일 우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첩보 내용은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에서 여야 의원이 같이 열람했다. 지금 여당 의원도 월북이네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첩보 내용을 열람한 사실이 없다. 국민의힘에도 당시 하태경 의원을 비롯한 상당수 국방위원과 정보위원이 있었음에도 이러한 거짓선동을 하는 행위는 명백히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우 비대위원장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드러날 거짓말을 하는가. 막말과 거짓말을 일삼아서라도 꼭 진실을 가려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과거 민주당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사건의 진상 규명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는 비협조적인 것을 넘어 막말과 거짓말까지 일삼는가. 민주당은 후안무치이자 내로남불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하태경 의원을 위원장으로 '서해상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TF'를 구성했다. 내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9월 22일 문재인 정부의 6시간 행적에 대해 파헤칠 것”이라며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는 것처럼 진실 역시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여 그 진실을 국민들께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설훈 의원의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아무것도 아닌 일’ 망언에 대해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은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가 아무것도 아닌 일인가”라고 논평했다.

곽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한가’라고 망언을 한 것에 이어 오늘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이게 무슨 짓이냐’는 망언을 추가로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며, 그 국민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월북자’로 규정되어 현재까지 유족이 고통 속에 몸부림치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런 사안에 대해 ‘월북인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하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이게 무슨 짓이냐’고 발언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보를 포기하겠다는 최악의 망언이며, 계속해서 피해자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끔찍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곽 부대변인은 “이와 같은 몰지각한 발언에 대해 설훈 의원은 곧 사과했지만, 연일 이어온 민주당의 행태를 보았을 때 그 속내가 진심이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곽 부대변인은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설훈 의원은 자신들의 망언에 대해 피해자 유족들과 국민들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지금이라도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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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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