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자개발 누리호 발사 성공

대한민국 독자개발 누리호 발사 성공

2027년까지 4차례 추가 발사 계획 발표

기사승인 2022-06-21 21:50:15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알리는 누리호가 21일 오후 4시 발사되고 있다. 사진=항공우주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국내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21일 오후 5시경 발표했다.

누리호는 16시 발사해 비행을 종료한 뒤, 항우연은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궤도(700km)에 투입되어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

이어 항우연은 누리호가 발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누리호 1, 2, 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누리호에 탑재된 성능검증위성 분리까지 모두 성공했다. 

누리호 개관. 자료=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에 따르면 현재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하여 성능검증위성의 초기 지상국 교신을 성공하고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으며, 내일 오전 3시경부터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실시해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이 완료된 만큼 오는 2027년까지 신뢰성 향상을 위해 4차례의 추가적인 반복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위성 발사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면서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과학기술인,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의 기술로, 우리의 땅에서, 우리의 손으로’ 우주의 문을 열어젖힌 역사적인 쾌거라며, 2010년 누리호 개발에 착수해 설계부터 제작, 발사에 이르기까지 땀과 열정을 쏟아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대덕특구,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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