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TF 발족”…하태경 “民 목적 진실 아냐”

우상호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TF 발족”…하태경 “民 목적 진실 아냐”

우상호 “국민의힘 사건 왜곡 많아”
하태경 “국회차원 특위 민주당 거부”

기사승인 2022-06-26 19:30:02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하태경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피격사건 진상조사 TF 단장.   사진=박효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공무원 사건 당내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히자 하태경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피격사건 진상조사 TF 단장은 국회 차원 TF를 꾸리지 않느냐며 반발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하 단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해공무원 국민의힘 TF가 사건에 대해 왜곡을 많이 하는 거 같다”며 “당내에서 서해공무원 사건 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을 팀장으로 하고 윤건영 의원, 황희 의원, 김병기 의원 등 해당 문제에 정통한 당 내외 인사 중심 TF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하 단장은 이에 대해 민주당에게 여야 TF를 만들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들의 목적은 진실규명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하 단장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야당이 해수부공무원 TF를 만들었다. 진실규명이라는 목적이 같다면 여야 TF를 합해 정식 국회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위원장이 이를 거부했다”며 “민주당은 해수부공무원 사건을 진실규명이 아닌 여야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려 한다”며 소리 높였다. 

또 이날 다른 게시물을 통해 “국가의 국민보호 의무가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회 차원 진상조사 특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 단장은 민주당에 국회차원 특위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1일 오전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1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차원에서 특위를 만들려 했으나 민주당이 사실상 거부해 불가피하게 당 차원 TF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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