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025년 매출 4.5조원…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 도약”

한진 “2025년 매출 4.5조원…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 도약”

국내 첫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공개

기사승인 2022-06-28 13:26:20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이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4조5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달성해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비전 2025’를 발표했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한진은 창업 정신을 유지하며 70년 이상 생존한 유일한 물류 기업으로, 물류 외길을 걸어왔다”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는 연평균 6.1%의 안정적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어 “급변하고 있는 물류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중심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 육성, 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 개발 등 물류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과거의 육운·하역·해운·택배 등 기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로지스틱스 솔루션(Logistics Solution)’으로 진화하기 위한 △글로벌 역량 확장성 강화 △디지털 피보팅 △고객 가치 극대화 △ESG 경영 실천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은 로지스틱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조 사장은 택배·물류 아이템을 게임과 접목한 ‘택배왕 아일랜드’ 개발과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택배 단편영화 제작 투자를 강화해 오고 있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사장은 “로지테인먼트는 생활 깊숙이 파고든 물류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 그리고 물류가 일상에 기여하는 무수히 많은 영향들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만든 마케팅의 하나이자 변화와 혁신의 일환”이라며 “메타버스처럼 연결과 상상을 통해 물류를 새롭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 영역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은 이날 가상의 물류공간인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도 공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구축된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한진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물류세계를 모티브로 한 △미래형 풀필먼트 센터 △택배터미널 △해상운송·컨테이너 터미널 △항공우주 운송 등 4개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한진은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통해 고객의 물류 서비스 경험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업무협약 체결, 내부 임직원들의 소통 공간, 신입사원 교육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강조하며 “디지털 경험이나 가치를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한진은 독자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신사업과 접목해 끊임없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찾는 물류와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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