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3박 5일간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지난달 29~30일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한국 정상이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에서 사흘간 한미일 정상회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AP4) 정상회의, 다수 국가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나토 사무총장 면담 등 총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도 적극적인 배우자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나토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스페인 왕궁, 왕립유리공장, 소피아미술관 등을 관람했다. 또한 스페인 한국문화원,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에콜프'도 방문했다.
김 여사는 마지막 날인 30일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33년째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교포 부부를 만났다. 이날 김 여사는 노란색 레이스 블라우스에 하늘색 치마를 입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한다는 말이 나왔다.
김 여사는 교포 부부와 담소를 나누며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