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나섰다.
1일 서울교통공사는 SNS에 “현재 4호선 상하선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으로 인해 4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4호선 서울역에서 장애인권리예산 확보를 촉구하며 승하차 집회를 시작한다고 알린 바 있다.
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들은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측과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예산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전장연은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전날 오후 5시부터 퇴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은 신용산역 기준으로 당고개역 상행선은 1시간10분, 사당역 하행선은 1시간 28분 지연됐다.
SNS 등 온라인상에는 “지하철 대기하다 버스 타러 나왔다” “(집회 취지는) 이해하지만 시위가 오래되면 힘들다” “이동권 보장 찬성하지만 시위를 국회의사당 같은 곳에서 해주면 안 되나” 등 반응이 나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