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증거인멸 잘못 인정하며 용퇴하는 일 없을 것”

“이준석, 성상납‧증거인멸 잘못 인정하며 용퇴하는 일 없을 것”

신평 변호사, 이준석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
“최대한 당과 윤석열 정부에 해코지 하려고 들 것… 영향 오래가지 못할 것”

기사승인 2022-07-01 10:24:5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DB 

“이준석 대표는 전형적인 파이터형 정치인이다. 한 마리의 ‘하이에나’다… 성상납과 증거인멸의 혐의는 토론의 싸움에서처럼 쉽게 벗어나지를 못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용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신평 변호사(전 한국헌법학회장)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지지율 전망’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화제다. 김종인 선생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럴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향후의 전망을 낙관한다. 먼저 지지율 하락으로 유도하는 요인을 들어보자”며 “지난 문재인 정부의 시종일관한 갈라치기 전법이 남긴 결과는 지금도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한다. 거의 국민  반쪽의 사람들은 윤 대통령이나 그 부인에 대하여 무조건 불만을 토로한다. 왜 김건희 여사가 그들의 손 위에서 저토록 난도질 당하여야 하는지 의아스럽다. 과거 김정숙 여사와 비교해볼 때 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국회는 야당이 절대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직무의 독립성이 보장되었다고 하나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은 그들이 임명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방송위원회나 국민권익위원회는 말할 것도 없고, 많은 국책기관의 장도 요지부동으로 버티며 호시탐탐한다. 호지(胡地)에 봄이 왔어도 꽃이 없으니 봄이 온 것 같지 않다는 왕소군의 탄식이 새삼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윤 대통령에 대한 두 가지의 악성 프레임, 즉 검찰 출신의 독재성향을 가진 악마화의 프레임과 사법시험 구수를 한 바보 멍청이의 상반된 프레임을 극복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못하다. 윤 대통령은 과감한 도어스테핑 등 문재인 전 대통령과 비교하여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들의 완고한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이준석 당대표의 징계문제를 둘러싼 당 내분이 윤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 내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래를 낙관하는 이유를 말하고 싶다”며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시간은 윤 대통령의 편이다. 꾸준히 윤 대통령이 탈권위의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뛰어난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면 국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그의 주위에 설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윤 대통령의 필체를 분석하면 그는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다. 이 말의 뜻은, 그는 현재의 상태에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기다리며 자신의 최선을 다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상황의 호전과 역전은 반드시 일어난다. 그리고 역시 그의 필체에 의하면, 그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다. 그의 끈질긴 노력은 결국 국민의 마음속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국힘당 내분은 조만간 수습된다. 이 대표는 전형적인 파이터형 정치인이다. 한 마리의 ‘하이에나’다. 그는 끊임없이 싸움을 걸어 그 싸움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지위의 업그레이드를 꾀한다. 하지만 이도 멀지 않았다. 성상납과 증거인멸의 혐의는 토론의 싸움에서처럼 쉽게 벗어나지를 못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용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최대한 당과 윤석열 정부에 해코지를 하려고 들 것이나, 그 영향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예측했다.

신평 변호사‧전 한국헌법학회장 페이스북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도 깊은 침잠의 기회를 가지며 자신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캐어보았으면 한다. 무엇보다 정권 초기의 인사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였다. 그리고 워낙 경제적 위기의 파고가 높긴 하나,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필요로 하는 개혁의 뿌리를 그는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지지율은 필시 반등하리라 본다. 그러나 이 두 가지의 점에서 반성과 시정의 조치가 행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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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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