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테마파크 경주월드에서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멈춰 탑승객들이 55m 상공에서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10분께 경주월드의 대표 롤러코스터인 ‘드라켄’이 위로 향하던 도중 상공 55m 지점에서 멈췄다.
당시 롤러코스터에는 24명의 탑승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이후 경주월드 측은 안전요원 16명을 투입, 오후 6시10분께 탑승객 전원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영상은 SNS에도 올라왔다. 놀이기구가 멈춰 승객들이 기울어진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안전요원들은 레일 옆에 설치된 계단을 통해 탑승객들을 구조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놀이기구가 공중에 멈춰서 사람들이 헬멧 쓰고 계단에서 내려오는 것을 봤는데 정말 후덜덜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드라켄을 제외한 나머지 놀이기구는 15일부터 정상 운행 예정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