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기업유치로 전북경제 성장 견인”

김관영 전북도지사, “기업유치로 전북경제 성장 견인”

“도민과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 바꿔내겠다”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총력 집중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법안 연내 통과 정치권과 공조

기사승인 2022-07-18 10:07:33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민선 8기 전북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1지방선거에서 전북도민들은 민선 8기 전북도정을 이끌 선장으로 압도적인 몰표로 김관영 도지사를 선택했다. 

5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으로 민선 8기 전북도정을 이끌게 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찾아 도정 운영 방향과 전북 정치 현안에 대한 해법, 전북의 미래 구상 등을 들어봤다.  

-높은 지지율(82.1%)로 당선됐다.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매일매일 무거운 책임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득표율 82.1%. 상상을 뛰어넘은 결과였다. 저도 놀라고 감동했다. 
그만큼 변화를 향한 도민들의 열망이 강하고, 그만큼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담겨 있었다고 본다. 또한 압도적 지지로 힘 있는 도지사를 만들어, 중앙정부를 견인할 힘을 부여해 주셨다. 전국 ‘최고 득표율’에 걸맞게 전국 ‘최고의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

-“전북경제 절박한 상황이다. 죽도록 뛰어 살려 보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체감도, 어떤 점에서 심각하다고 느끼셨는지요?

“전북의 경제지수가 최하위권이다.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도 최하위라는 뉴스가 나왔다. 인구는 180만 선이 무너졌다. 전주시를 제외한 전북지역 13개 지역이 지방소멸 위험 지역에 진입했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있었다.  
결국, 문제는 일자리이고, 경제다.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경제도 민생도 좋아지고, 인구도 늘어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대기업 계열사 등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앞으로 전북에 온 기업이 돈을 많이 벌고, 전북에 기업을 만들고 투자하면 성공한다는 성공신화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겠다.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가 핵심공약이다. 구체적 방안이 궁금하다.

“도민들께서 제게 전북경제를 일으켜 세우라고 명령하셨다. 이를 위해 임기 내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도민들께 약속드렸다. 앞으로 기업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려고 한다. 직접 기업을 찾아가고 현장에서 부딪쳐볼 계획이다. 전략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북의 강점을 알리고, 기업 친화적인 정책도 꾸준히 만들려고 한다. 
특히 새만금을 최대한 알릴 생각이다. 새만금에는 농생명산업, 재생에너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씨앗이 파종되어 싹을 틔우고 있다. 기업들의 현실적 고민인 용지 비용도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60만평 정도 되는 부지가 장기임대용지로 분양 중인데 1년 임대료가 5천 원에 불과하다. 임대 기간도 100년에 달한다. 앞으로도 이런 용지를 40만평 가량 더 늘릴 계획이다.” 

-새만금 언급하셨는데, 국내외 민간투자 유치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 같다. 구체적인 민간투자 유치 방안은? 

“민간투자유치와 관련해서 가장 시급한 사안이 대통령 지역공약인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이다.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연내 완료해서 입주기업에 법인세 및 소득세를 5년간(3년 100%, 2년 50%) 감면하는 혜택을 부여하도록 되어 있다. 
앞서 말씀드린 장기임대용지 40만평 추가 공급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수출‧입 기업에 관세‧임대용지 제공하는 자유무역 지역 지정과 새만금 여건에 맞는 규제 개선 방안 등을 골자로 한다. 
얼마 전에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대통령께 각별한 지원과 입법안 통과를 건의하였다. 조속한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관영 도지사가 민선 8기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 슬로건에 담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법안 통과도 관심사다. 계획은? 

“전북은 초광역권에 속해 있지 않고, 특별자치도도 아닌 유일한 지역이다. 제조업 기반, 경제력 지수, 인구 등에서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공정해야 할 경기장, 운동장마저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이를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새만금특별자치도가 방법이 될 수 있다. 새만금특별자치도법, 올해 안에 꼭 통과되도록 해 전북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속도가 중요하지만 동시에 우리 도에 도움이 되는 조항들을 꼼꼼히 챙겨 넣을 수 있도록 내용적 측면에서도 사전에 충분한 노력과 준비를 기울일 것이다.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시면 조속한 통과가 가능하다. 전북 국회의원들,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서 정치권 전체를 설득하도록 하겠다.”

-남다른 협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정치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상대방과의 소통, 협치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정치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삶, 민생에 있고 민생 앞에는 이념이나 여야의 구분이 없다고도 생각한다. 
게다가 야당 도지사로 도정을 이끌게 됐다. 국민의힘과의 소통이 절실한 상황이다. 취임 전부터 국민의힘 전북도당과 적극적인 협치를 펼치고 있다. 제가 임명할 수 있는 3급 상당의 정책협력관 자리에도 국민의힘 측에 추천을 제안했다. 적절한 인사를 추천받아 현재 인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교육협치도 물꼬를 텄다. 기업유치 활동을 하다보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구하는 게 의외로 어렵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교육과 인재양성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하다. 서거석 교육감과 ‘전북교육협력공공회의’구축에 노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상시적인 소통과 협치로 좋은 인재들을 양성하고, 인재들이 떠나지 않는 전북을 만들겠다.” 

-취임 일주일 만에 대규모 추경예산안을 발표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1조 2212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고유가와 고금리, 고물가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농업인을 위해 면세유 인상분 50%를 4개월간 지급하고, 비료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총 2,50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고 경영 컨설팅 자금 지원과 중소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추가 증액했다. 
택시‧버스 기사를 위한 소득안정지원자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 등 저소득층 생활안정지원금도 편성했다. 
폭염 대비를 위한 그늘막과 쉼터, 도내 체육생활시설 등 SOC 사업과 긴급 재해재난 대비를 위한 예비비도 편성했다.
교육협치의 첫 마중물 예산인 전북행복 온마을 학교지원 사업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 농어촌상수도 확대 사업의 예산도 편성했다. 
앞으로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도민의 삶의 질, 복지를 진일보시키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현장행정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구현해나갈 생각인가? 

“도민께 그 결과가 제대로, 그리고 신속하게 전달되는 게 중요하다. 현장행정을 나갔을 경우 방문 후 1주일 이내에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해주도록 지시했다. 그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사항에 대해서는 사후에라도 반드시 설명을 해서 현장 민원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기업 유치에 있어선 특히 현장이 중요하다.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도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인 대책을 준비하도록 했다.”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 이것이 민선8기 김관영 도정의 슬로건이다. 도민들께서도 제게 전북을 변화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리셨다. 대전환의 시대, 모든 노력을 강구하여 전북을 바꿔내겠다. 
함께 전북을 바꾸고 함께 성공하는, 그래서 도민들의 삶 곳곳에서 성공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그런 전북을 만들겠다. 도민께는 겸손하고, 도정에는 유능한 도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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