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1억원, 연합뉴스 구독 취소”…'과잉 의전' 보도 영향

홍준표 대구시장 “1억원, 연합뉴스 구독 취소”…'과잉 의전' 보도 영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구내식당 전용석 등 과잉 의전 구설수' 보도

기사승인 2022-07-20 08:39:42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2022.07.20)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잉 의전' 보도를 한 연합뉴스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구독을 취소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연합뉴스 통신 구독료를 대구시에서 1년에 1억원 가까이 낸다고 하는데 공무원들이 이를 컴퓨터로 찾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오늘 부터 구독료 납부를 취소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이건 아마 전국 지자체 모두 해당되는 사항이다. 스마트폰뉴스 시대에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늘 해오던 관성으로 전국 지자체가 구독료를 TV시청료 처럼 강제 징수 당하는 느낌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금 낭비라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국가기간 통신망으로 그 기능이 회복 되면 그때 재구독 여부를 고려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전날 연합뉴스는 '홍준표 대구시장, 구내식당 전용석 등 과잉 의전 구설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대구시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냈고, 홍 시장도 불괘감을 표시했다.
 
홍 시장은 "참 못된 기사가 떴다"면서 "구내식당에 직원들 대부분 식사 하고 난뒤 12시 30분에 가서 같은 식단으로 구석진 자리에 가림막 하나 설치 했다고 그것을 별궁이라고 하지 않나 시청 청사내 들어와서 1인 시위 하는 것은 부당하니 시청 청사 밖에서 1인 시위 하라고 원칙적인 지시를 하니 과잉단속 이라고 하지 않나 시의회 참석 위해 동인동 청사에 갔을때 의회 담당인 정무조정실장과 비서실장이 문앞에서 나와서 안내하니 그걸 과잉의전이라고 하지 않나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시정개혁에 불만이 있으면 그걸 정면으로 비판 해야지 되지도 않은 가십성 기사로 흠집이나 내 볼려는 참 못된 심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뉴스 시대에 각 지자체 공무원들이 컴퓨터로 보지도 않는 통신 구독료를 전국 지자체 마다 한해 수천만원씩 거두어 가는 것은 올바른 처사 인가?"라면서 "전국 지자체 세금을 그렇게 낭비해도 되는지 그것부터 한번 따져보자"며 사실상 연합뉴스 구독 취소를 언급했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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