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악플 문화 개선돼야…선처 절대 없다” [인터뷰]

‘페이커’ 이상혁 “악플 문화 개선돼야…선처 절대 없다” [인터뷰]

기사승인 2022-07-21 20:46:49
T1 '페이커' 이상혁.   쿠키뉴스DB

“악플 문화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고소는 선처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어조에는 단호함이 서려있었다.

지난 18일 T1은 서울 종로경찰서에 그간 이상혁에게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21일 롤파크에서 만난 이상혁은 고소 대상에 대한 선처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T1은 2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광동과의 대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광동에게 2대 1로 패한 T1은 이날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쿠키뉴스와 만난 이상혁은 “준비했던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힘든 경기였다”면서 “다음에는 보완할 점을 고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T1은 1세트를 광동에게 내주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이상혁은 “1세트 저희 실수가 나왔고, 개인적으로도 스킬 실수가 나왔다”면서 “다음 경기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T1이 2·3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광동도 중간중간 교전에서 저력을 과시하면서 날선 보여줬다. 그때마다 T1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판단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상혁은 “우리는 수적으로 불리해도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싸움을 피하지 않기에 이런 부분을 팀원들과 이야기 했다”고 했다.

광동과 T1은 2·3세트 모두 탑을 제외한 동일한 조합을 들고 왔다. ‘탈리야’를 고른 이상혁은 ‘페이트’ 유수혁의 ‘아리’와 2세트 연속으로 붙게 됐다. 이상혁은 “광동이 돌진 조합을 골랐는데 우리가 잘만 받아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텀의 ‘드레이븐’-‘애쉬’ 조합에 대해서는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이 챔피언 폭도 넓고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친구들인데, 그런 점을 고려해서 연구를 하다 나온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T1은 오는 23일 프레딧 브리온과 대결을 펼친다. 이상혁은 “프레딧이 비록 패가 많지만 충분히 저력이 있는 팀”이라며 “오늘의 실수를 보완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