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주말 남녀 동반 승리 노린다

한국 축구, 주말 남녀 동반 승리 노린다

동아시안컵 나서는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
여자는 23일 중국, 남자는 24일 홍콩 맞대결

기사승인 2022-07-23 10:44:53
EAFF E-1 포스터.   EAFF 홈페이지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나란히 승점 사냥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9일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과의 1차전에서 1대 2로 져 우승이 불투명해졌다.

2005년 원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은 이후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

여자 축구는 유독 중국에 약했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승 7무 29패로 크게 뒤진다. 지난해 4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에 합계 스코어 3대 4로 져 본선이 좌절됐고, 올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에 2대 3으로 패하는 등 큰 경기에서 중국에 계속 발목이 잡혔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1대 0 승리 후 8번 만나 2무 6패에 그치는 등 ‘중국 징크스’에 시달렸다.

대표팀의 수비수 장슬기는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선수들이 모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물론 내년 월드컵을 위한 준비 과정이지만 이겨서 아시안컵 결승전 복수를 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여자 대표팀이 경기를 치른 다음날인 24일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홍콩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중국과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권창훈, 조규성(이상 김천)의 득점포를 엮어 3대 0 완승을 거뒀다.

우승을 놓고 사실상 일본과 한국의 2파전이 예상되는 만큼, 동아시안컵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홍콩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챙겨야 한다. 현재 홍콩을 6대 0을 완파한 일본이 남자부 1위이며, 한국이 뒤를 잇고 있다.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5위로 이번 대회 남자부에 참가한 4개국 중 최약체다. 홍콩과 상대 전적도 21승 5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958년 원정 친선 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한 뒤로는 64년째 패한 적이 없다.

대표팀은 홍콩전을 두고 다양한 선수 기용 실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경쟁이 치열한 2선은 물론 수비진의 조합과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가능성 등을 계속해서 시험할 전망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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