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인 측 “性 기능 약 나눠 먹었다”

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인 측 “性 기능 약 나눠 먹었다”

3차 참고인 조사서 진술 구체화
“룸살롱서 술 마시고 접대여성 호텔로 보내”

기사승인 2022-07-29 08:56:37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의 오전 접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성상납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기업 측이 접대 여성 등에 관한 진술을 구체화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구속 수감)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28일 경찰의 3차 참고인 조사 직후 서울 구치소 앞에서 김 대표가 이날 조사에서 보다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당시 김 대표가 이 대표와 함께 대전의 한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으며 호텔로 이동한 이 대표에게 접대 여성을 보낸 정황을 진술했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가 전한 김 대표의 진술에 따르면 김 대표는 술자리에서 성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약을 이 대표에게 권했으며 함께 나눠 먹었다고 한다. 강 변호사는 “직원 장모씨와 김 대표가 나눈 메시지에 ‘약을 가져왔느냐’는 내용이 있다”고 했다. 

또한 진술에 따르면 김 대표는 룸살롱에 가기 전 대전역으로 이 대표를 데리러 갔으며 옥천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로부터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김 대표의 자택으로 이동해 술을 마셨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그 자리에서 김상민 전 국회의원과 류재욱 네모파트너즈 대표를 거론하며 이들을 통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로 모시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는 김 대표 진술도 전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이날 접견 조사 전 “다음 주에 이준석 대표를 무고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건희사랑’ 팬카페 회장이기도 했던 강 변호사는 최근 김 대표의 새로운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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