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프로 데뷔 첫 GSL 우승!…프로토스, 5년만에 정상으로 [GSL]

김준호, 프로 데뷔 첫 GSL 우승!…프로토스, 5년만에 정상으로 [GSL]

기사승인 2022-07-29 21:28:56
2022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2 코드S 우승을 차지한 김준호.   사진=강한결 기자

5년 만에 ‘황금함대’가 드높이 날아 올랐다. 30대 프로게이머 김준호(프로토스)가 최강의 테란이라 평가 받는 ‘마루’ 조성주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준호는 29일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 아프리카 TV 주최)’ 시즌2 코드S 결승전(7전 4선승제)에서 조성주(테란)를 세트 스코어 4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호의 이번 우승은 개인과 프로토스에게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 2013년 GSL에 처음으로 참가한 김준호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GSL에서 프로토스가 우승한 것도 2017년 김대엽 이후 5년 만이다.

1세트 ‘블랙번’에서 김준호는 운영이 아닌 초반부터 빠른 타이밍에 강한 러시전략을 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준호는 언덕에 ‘차원관문’을 빠르게 건설했고, ‘추적자’와 ‘차원분광기’를 앞세워 조성주를 거세게 압박했다. 조성주는 ‘불곰’과 ‘건설로봇’지 동원하면서 김준호의 ‘광전사’와 추적자를 앞세워 8분 만에 GG를 받아냈다.

2세트 ‘큐리어스 마인즈’에서 조성주는 ‘의료선’과 ‘땅거미지뢰’를 사용해 김준호의 ‘탐사정’을 노렸다. 하지만 김준호는 침착한 대처로 사실상 피해를 보지 않고 상대 유닛을 모두 잡아냈다. 김준호도 ‘고위기사’를 사용해 일꾼 피해를 유도했지만, 조성주도 원활하게 수비에 성공했다. 조성주는 의료선을 이끌고 치즈러시를 감행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성주는 균형 잡힌 병력을 갖췄다. 중반까지 양 선수는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다. 결국 김준호는 힘싸움에서 한 번도 밀리지 않으며 결국 20분 GG를 받아냈다.

3세트 ‘하드와이어’에서 조성주는 땅거미지뢰를 사용해 김준호의 탐사정을 파괴하며 유의미한 피해를 줬다. 앞선 두 세트 김준호에게 휘둘렸던 조성주는 초반부터 묵직하게 압박을 시작했다. 경기는 2세트와 비슷하게 장기전으로 진행됐지만, 양상은 전혀 반대였다. 짜임새 있는 병력을 갖춘 조성주는 김준호를 꾸준히 흔들다가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4세트 ‘베를린그라드’에서 양 선수는 중반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다. 다만 김준호가 추적자로 꾸준히 견제를 성공하고, 시간을 벌면서 힘을 키웠다. ‘집정관’을 앞세운 김준호는 계속해서 소모전을 유도했고 결국 매치 포인트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5세트 ‘코스믹 사파이어’에서 조성주는 땅거미지뢰로 탐사정을 공략했지만, 김준호가 추적자를 사용해 손쉽게 막아냈다. 김준호는 고위기사를 통한 ‘사이오닉 폭풍’으로 조성주의 건설로봇을 꾸준히 줄여줬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는 어느새 16분을 넘어가는 장기전양상을 띄게 됐다. 상대적으로 자원이 여유로운 김준호는 꾸준히 소모전을 유도하며 시간을 끌었다. 김준호는 광전사와 추적자 조합으로 조성주의 멀티에 타격을 줬다. 결국 25분 김준호는 GG를 받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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