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호우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전날 오후 11시부로 가동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비는 오는 8월 2일까지 전남 경남 제주 50∼100mm, 전북 경북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30∼80mm, 강원 영동 10∼60mm다.
특히 지형적 영향을 받는 지리산 부근은 250㎜, 남해안은 200㎜, 제주도 산지는 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취약 시간대인 야간 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산불피해 하류 지역 등 사전점검 및 사전 주민 대피를 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한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은 예비 점검을 강화하고, 불어난 하천과 계곡은 건너지 않도록 통제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국민께서도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산지·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