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유물류망 통한 당일 배송 서비스 시범운영

인천시, 공유물류망 통한 당일 배송 서비스 시범운영

기사승인 2022-08-01 09:51:20

인천시가 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른 각종 도시 생활물류 문제의 공유물류망 구축을 통한 해결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연수구에서 전자상거래에 따른 생활물류에 대해 공유물류망을 통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시 공유물류망은 도심 내 유휴부지를 ‘물품 정류소’로 활용해 물류창고 없이 차량에서 차량으로(V2V) 물품을 환적·배송한다. 창고가 수행하던 적재 및 분류 기능은 모든 차량들이 나누어 수행한다.

사람이 대중교통망을 이용해 환승하며 목적지로 이동하듯 정해진 노선을 순환하는 차량을 이용해 환적·배송한다.

이를 통해 빠르면 3시간, 늦어도 당일에 지역 내 모든 물품배송을 완료할 수 있다. 공유물류망에는 전기차를 투입해 탄소배출 감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공유물류망은 명확한 분업화와 표준화된 노선 순환운행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로 택배 노동구조를 변화시킨다.

인천시는 차량기사 15명과 정류소 관리자와 조업사 5명 등 30명의 지역주민 고용을 완료하고 관련 교육을 마쳤다.

시는 연수구 지역 내 물동량을 기반으로 도로·지역적 특성·가용 정류소 위치 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총 4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노선을 설계했다.

2대의 지역 순환차량은 중구 항동(구. 롯데아울렛팩토리 인천점 운영센터)에 위치한 광역정류소에서 화주로부터 물품을 인수한 광역순환 차량을 만나 배송물건을 분류하고 옮겨 실은 뒤 지역 정류소로 이동해 최종 배송차량(라스트 마일)에 물류를 전달한다.

지역 정류소에서 물건을 인계받은 최종 배송차량은 4개로 구분된 송도 각 구역을 3시간마다 순환하며 1일 3회 상품을 배송한다.

대중교통망과 같이 정해진 노선을 순환 이동하면 지역 내 배송의 경우 3시간 내에, 시·도간 이동 물품의 경우 늦어도 당일 물품 배송을 완료할 수 있다.

인천시는 수요 대응형 당일배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리빙랩을 발족·운영할 계획이다.

시민과 소상공인·화주기업·종사자·전문가 등 실증사업에 관계된 모든 공공, 민간,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리빙랩을 발족해 공유물류망 당일배송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현안을 조사한다.

시는 앞으로 디지털 물류서비스를 ‘인천직구’ 서비스와 연계해 인천직구에 가입돼 있는 소상공인들이 당일배송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리빙랩 서비스 분석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지역 업체를 우선 선발해 배송물품 공급기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연 인천시 물류정책과장은 “당일배송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생활물류 급증으로 인한 각종 문제 개선, 소상공인 유통경쟁력 확보,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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