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일부터 무증상자의 검사비 지원이 확대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10만6367명이다.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이 10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19일(10만7923명) 이후 104일 만이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3만2883명)과 비교하면 2.48배 늘었다. 주말 동안 줄었던 검사 건수가 주 초반 늘어난 영향이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않은 채 감염된 이른바 ‘숨은 감염자’도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무증상자의 비율은 30~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이 누적되면 중환자 증가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무증상자의 검사비가 유증상자의 최대 10배인 탓에 검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정부는 무증상자에게도 병·의원에서 받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병원에서 검사시 3만~5만원을 내야 했던 무증상자는 유증상자와 마찬가지로 5000~6000원 정도를 내면 된다. 검사비 무료에 병·의원 기준으로 진찰료만 부담한다.
다만 무증상자가 밀접접촉자 등에 해당하는지를 의료진이 구두로 확인해야 적용된다.
해외여행이나 회사 제출 등 개인 사정 또는 판단에 의한 경우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한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보건소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