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의원 많은 사법 리스크에 여전히 ‘남탓 일색’ 비난

與, 이재명 의원 많은 사법 리스크에 여전히 ‘남탓 일색’ 비난

“대장동‧백현동 개발,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현재 수사 진행 중”
“의혹 관련 각종 정황들 하나같이 이재명 의원 향하고 있어”
“국회의원이라는 ‘방탄 배지’도 당 대표라는 ‘방탄 갑옷’도 진실 덮을 수 없어”

기사승인 2022-08-05 11:21:29
지난달 2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선출된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의원과 연관된 의혹으로 수사 중인 사건은 대장동 특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경기도주택도시공사 합숙소 관련 의혹 등으로 현재 수사 진행 중이다.”

“국회의원이라는 ‘방탄 배지’도 당 대표라는 ‘방탄 갑옷’도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명 의원에 대해 연일 비판을 쏟아 내고 있다. 

국민의힘 신주호 부대변인은 지난 3일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김모 씨가 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 김혜경 씨를 수행한 운전기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아무 관계 없는 사람, 나와 무슨 상관’이라며 선을 그은 이재명 의원의 발언과 대조적으로 부인 김혜경 씨와는 관계가 없을 수 없는 사이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중 유일하게 배우자 전용 차량을 사용했던 김혜경 씨는 믿을만한 측근을 수행 기사로 채용한 것처럼 보인다. 이에 이재명 의원 측은 대선 경선 기간 김혜경 씨의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만약 보도가 거짓이라면 실제 수행 기사가 누구인지 깨끗하게 밝히면 된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어찌 되었든 자신을 위해 일하던 사람의 죽음에 ‘나와 무슨 상관’이라며 일말의 추모도 하지 않는 행태를 멈추고, 이제는 진실을 밝히는 길에 나서야 하지 않겠나. 문제의 핵심은 수행 기사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다. 이 의원이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면, 진실을 밝히려는 언론의 노력에 대해 ‘이재명 죽이기에만 몰두한다’라는 피해의식에서 먼저 빠져나와야 한다. 변명과 남탓만으로는 결백을 뒷받침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적 고향을 버리고 ‘셀프공천’ 압박으로 얻은 국회의원직과, ‘어대명’ 기류 속에서 맡게 될지 모를 당 대표직을 자신을 위한 방탄용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결백함을 호소하는 방법일 수 있다. 이 의원 본인을 향한 수많은 의혹 중 제대로 설명된 것이 없고, 의혹 관련 조사를 받은 사람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고인이 되신 분이 벌써 4명째”라며 “연이은 죽음에 대해 고인과 유가족께 애도하고 본인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과와 반성을 통해 인간적 도리를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이재명 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형동 수석대변인도 “4일 모든 수사는 정당하지만 자신과 관련된 의혹으로 인해 진행되는 수사는 어찌도 그리 ‘정치 개입’이고 ‘정치적 음모’인지 참으로 안타깝다. 어제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검경의 수사 상황과 관련해 정치 개입,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 도모, 국기문란 등을 운운하며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을 쏟아냈다”며 “진행 중인 수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대놓고 정치 개입인가. 이는 그 어떠한 근거도 없는 그저 수사의 정당성을 흐리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특유의 내로남불 DNA는 변함이 없고, 자신을 향한 의혹에는 여전한 남탓 일색”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민의힘의 고발에 따른 수사를 사법 리스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럽고 서글프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을 향한 사법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이기에 이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진실이다. 이 의원과 연관된 의혹으로 수사 중인 사건은 대장동 특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경기도주택도시공사 합숙소 관련 의혹 등으로 현재 수사 진행 ”이라며 “이보다 더 확실한 사법리스크가 어디 있겠는가. ‘수사 받고 있으니 리스크라고 말할게 아니라 구체적 문제점을 지적하라’는 이 의원의 인식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의혹 관련 각종 정황들은 하나같이 이재명 의원을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 탓’ ‘수사 탓’을 해봤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강한 부정은 늘 진실이 숨겨져 있을 때 하게 된다. 이제 진실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수사만이 국민적 의혹을 밝히고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길”이라며 “국회의원이라는 ‘방탄 배지’도 당 대표라는 ‘방탄 갑옷’도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 민생경제 위기로 고통 받는 국민 앞에 이 의원은 ‘정치적 음모’를 말하기 전에 ‘의혹의 진실’로 답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임형빈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검찰이 수사 중인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개발’에 이어 ‘공영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던 대장동 사업이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 이후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바뀌면서 김만배 씨 등 천문학적 수익을 남긴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재수사의 결정적 증거로 알려진 녹음 파일에는 유동규 씨가 대장동 원주민들에게 ‘빠른 개발을 위해 시장님도 도와드리려고 한다” “주민들하고 도시공사하고 공동사업으로; 등의 발언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개발사업 전체로 보면 1조 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화천대유, 천화동인 등에 배당된 금액만으로 보면 4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이익을,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시절 특정 민간업자에 몰아주기 위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바꿔준 것으로 볼 수도 있는 정황”이라고 덧붙였다.

임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의원이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개발의 최종 결정권자임은 자명한 사실이며, 검찰의 대장동 수사팀은 이재명 의원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며 “화천대유, 천화동인에 막대한 개발이익을 몰아주기 위해 얼마나 숱한 불법들이 자행되었던 것인가. 이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엄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온갖 불법이 자행됐던 정치적 고향을 떠나 기어코 ‘방탄 배지’를 단 이재명 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당 대표 후보 경선장이 아니다.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의혹과 수천억 원의 돈의 행방을 밝히는 진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