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2020년 기준 전체의 약 15.0%(313만 가구)다. 이중 고양이만 키우는 가구는 57만 가구(18%)다.
‘60만 고양이 양육가구’를 위한 산업은 잘 발달된 편이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관련 산업을 ‘애완동물 장묘 및 보호 서비스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훈련·손질·보호·장례 등 애완동물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활동을 일컫는다.
고양이 카페·고양이 호텔(맡김 서비스)·고양이 미용실 등이 해당한다. 고양이 출장 미용 서비스도 있다. 서울 홍대와 합정, 명동엔 고양이 카페만 11곳이 있다. 용품점도 서울 시내에 20곳 이상이다.
홍대 모 반려용품점 관계자는 “방문객 중 70%가 고양이 키우는 고객”이라며 “체인점이지만 강아지 용품보다 고양이 용품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구매채널도 다양하다. ‘고양이 용품’을 인터넷 검색창에 치면 결과물이 850개 이상 뜬다. 11번가·티몬 등 인터넷 쇼핑몰은 ‘고양이 용품’만 취급하는 카테고리를 설정해뒀다. SNS에도 제품을 홍보하는 페이지가 다수 있다.
전문 교육기관도 있다. 경북 봉화엔 반려동물 특성화고교인 ‘한국펫고등학교’가 있다. 이곳에선 반려동물 훈련·미용사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비공인 민간자격증도 있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는 동물행동교정⋅위탁서비스 관리 등 전문기술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