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블라 사라진다…GS리테일 “편의점·퀵커머스 집중”

랄라블라 사라진다…GS리테일 “편의점·퀵커머스 집중”

기사승인 2022-08-10 16:56:02
GS리테일

GS리테일이 ‘랄라블라’를 통해 해왔던 헬스앤뷰티(H&B) 사업에서 철수한다. 편의점 사업과 퀵커머스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오는 11월 말 '랄라블라'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 이전인 다음 달 초에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중단한다. 

앞서 GS리테일은 2004년 12월 홍콩 왓슨스홀딩스와 지분 50%씩 출자해 왓슨스코리아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H&B스토어 운영에 돌입했다. 

2017년 왓슨스의 전국 점포 수는 186개에 이르렀고, 이듬해인 2018년 3월에는 GS리테일이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해 랄라블라로 브랜드명을 교체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2018년경에는 200여점까지 매장을 늘렸다.

하지만 이후 CJ올리브영 등 국내 H&B 스토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급기야 2019년 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랄라블라는 경영악화를 거듭해왔다. 올해 6월 기준 45개 수준으로 줄어든 전국 점포 수는 두 달여 만인 현재 34개까지 더욱 줄어들었다. 

GS리테일은 기존에 운영 중인 편의점 사업과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 신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지난 2020년 배달앱인 요기요를 인수했다. 이후 즉시 장보기 서비스인 '요마트'를 역점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즉시 배송서비스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GS리테일은 지난 6월 요마트의 서비스 권역을 수도권에서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5개 지역으로 넓혔다. 현재 퀵커머스 업체 중 서비스 영역이 가장 넓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1월말까지 사업을 운영하고 H&B(헬스앤뷰티) 사업에서는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났다”며 “기존에 하고 있는 편의점 사업과 퀵커머스 신사업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B2B 및 소비자 유통사업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GS리테일의 미래성장에 보다 집중하고자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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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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