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한 마디에 돌연 폐지된 ‘청년 성평등추진단 사업’

권성동 원내대표 한 마디에 돌연 폐지된 ‘청년 성평등추진단 사업’

민주당 “모든 공무원‧국민, 정부 부처 사업 믿지 못하고 여당 실세 입만 바라보게 될 것” 비판

기사승인 2022-08-11 14:29:50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주재로 수해대책점검 긴급 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여성가족부의 ‘버터나이프크루’(청년 성평등추진단) 사업이 돌연 폐지됐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사업 입찰이 완료됐고, 장관이 출범식에 참여까지 한 사업이다. 하지만 여당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 마디에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여당 원내대표의 ‘페미니즘 경도’ 발언에 놀라 사업을 즉시 폐지한 것은 윤석열 정부가 여전히 성별 갈등 유발 전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은 여가부 장관조차도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청년 중심’ 사업이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의 한 마디에 장기간 이 사업을 준비하고 기대해 온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은 무너졌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여당 실세가 정부 사업을 하루 아침에 엎는다면, 모든 공무원과 국민은 그 어떤 정부 부처의 사업도 믿지 못하고 여당 실세의 입만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그 피해는 결국 우리 국민께서 보게 되는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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