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6일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과거 4년간 채무가 1조 원이나 늘어나는 등 도지사 생각에 따라 도의 곳간이 요동쳐서는 안된다"며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재정이 지출될 수 있도록 ‘경상남도 재정준칙’ 제정 검토를 지시했다.
박 지사는 폭우에 대비해 상습 침수지역, 하천 주변, 해안가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실국장들이 직접 시군 현장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얼마 남지 않은 추석을 대비해 장바구니 물가, 하도급 대금 및 임금 등에 대해 도에서 꼼꼼히 챙겨서 도민 불편이 없도록 애써달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마창대교의 주민부담 완화 추진과 관련해 "국토부에 연구용역을 건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도 자체적으로 사업 재구조화, 공익처분 등 다각적인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연구용역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공무원 스스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지사는 최근 경남의 경제지표가 나빠진 상황을 언급하며 "물가, 실업률 등은 단순 통계가 아닌 도민 삶의 한 척도이자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문제를 인식하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은 실국본부장회의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내년에 개최되는 하동세계차엑스포 등 국제행사에 대해 "지역의 상품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제행사답게 알차게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