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복지체계, ‘거주지 중심에서 초광역 중심’으로 대전환

경북도 복지체계, ‘거주지 중심에서 초광역 중심’으로 대전환

끝까지 추적하는 광역 희망복지 SOS팀 가동
행복설계사 330명 읍·면·동별 1명 배치

기사승인 2022-08-28 09:25:15
(쿠키뉴스 D/B) 2022.08.28.

경북도는 복지체계를 거주지 중심, 신청주의 원칙에서 이웃 공동체, 초광역 중심 복지로 대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수원 세 모녀 사건 등으로 새롭게 나타나는 복지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광역 희망복지 SOS팀 구성 ▲행복설계사(복지설계사) 330명 양성 ▲카카오톡 채널 희망톡(TALK) 개설 ▲사각지대 발굴의 날 운영 ▲경북도 마음안심 서비스 앱 보급 등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기존 거주지 중심, 신청주의 원칙 복지제도에서 주거지 불명과 신청 기피로 인한 기존 제도의 한계를 넘어 선제적 위기 감지와 끝까지 추적한다는 전제 아래 도는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광역 희망복지 SOS팀’을 구성한다.

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설계해 주는 복지플래너인 행복설계사를 330개 읍면동에 1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행복설계사는 ‘정확히·적시에·충분하게 찾아가는 맞춤 복지’를 제공하게 된다. 

내년에는 국비 공모사업(고용노동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으로 시범 추진한 후 2024년부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나 생활이 어려운 이웃 발견 시에 신고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 희망 톡(TALK)을 시군별로 개설해 운영한다. 

이용방법은 카카오톡에서 시군 희망톡을 검색해 친구추가를 하면 자동가입 되며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상시 발견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을 매월 둘째 주 수요일 모든 시·군에서 일제히 운영해 주민신고 활성화에 나선다.

이날은 원룸 밀집지역, 역·터미널 주변, 공원 등 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방문 복지서비스 상담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현재 광역도 단위 최초로 23개 전 시·군에 보급해 운영 중인 ‘경북 마음안심 서비스 앱’도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족관계가 단절되거나 보호자가 없는 혼자 사는 취약 1인 가구에 앱을 설치하면 지정시간(최소12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등록된 다수의 보호자에게 구호문자를 자동으로 전송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발굴된 사각지대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지원, 기초생활보장급여지원 통합사례관리 등 공적급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제도 취약계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기관의 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수원 세 모녀 사건 등 안타까운 비극이 두 번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행정의 최우선 책무는 도민 한분 한분을 지키는 일이다. 정부가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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