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수입 충전기 살 때 조심…화재·스파크 발생 우려

온라인서 수입 충전기 살 때 조심…화재·스파크 발생 우려

일부 충전기, KC인증 받았어도 국내 규격보다 핀 얇아

기사승인 2022-08-30 08:58:00
한국소비자원

국외에서 수입해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일부 충전기 제품이 국내 기준이 맞지 않아 스파크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충전기(전류전원장치) 제품 34개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은 국내에서 정식 수입 판매되는 제품 4개와 구매대행으로 판매되는 제품 30개다. 

조사 결과 국내 수입사가 판매한 4개 가운데 1개 제품이 KC 인증을 받았음에도 플러그핀이 국내 규격보다 얇았다. 이런 제품을 국내 콘센트에 꽂으면 플러그 핀과 콘센트 간 사이가 헐거워 스파크가 발생할 수 있다. 

구매대행으로 판매되는 30개 중 12개는 판매 페이지에 플러그 유형이나 사용 가능 국가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해외 규격 제품이 국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잘못 표시돼 있었다. 

또 구매대행 제품 6개는 판매페이지에 의무 표시사항인 ‘안전관리 대상 제품’ 고지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해, 충전기를 판매하는 구매대행 사업자 중 관련 법상 의무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47개 구매대행 충전기 판매사업자에게 표시개선을 권고해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전기제품을 구매할 때는 KC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해외 구매대행 등으로 구매할 경우 플러그 핀의 모양과 유형을 확인하는 한편 변환 플러그 등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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