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해복구사업장, 완주군 급경사지 등 재해우려 지역 공사 추진 현황과 호우, 태풍 대비 준비 상황 점검에 나섰다.
김인태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31일 재해 위험도 평가 결과 D등급인 완주군 송광2지구 급경사지를 찾아 현장 안전을 집중 점검했다.
해당 지역은 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를 지난해 11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75%로 올해 준공할 계획이다.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송광2마을 주민들(48명·16세대)은 급경사지 붕괴 우려를 덜어내고 안전한 생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어 김 실장은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된 재해복구사업장 중 완주군 소양천, 수원천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태풍과 집중호우 대비 2차 피해 예방대책 등 안전관리 대책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소양천은 지난 2020년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누적 강수량 588.4mm의 기록적인 호우로 제방 및 호안 2.9km가 유실돼 7억 8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작년 10월 국비로 327억여원을 투입하는 재해복구사업을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47%다.
또한 4.2km가 유실돼 5억 8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수원천은 230억여원만원(국비)을 투입해 복구하고 있다. 작년 10월 공사에 착공해 현재 27%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완주군은 여름철 태풍 및 호우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준공된 재해복구사업장을 대상으로 교량 및 피해우려지역(수충부, 침수 우려구간 등) 우선 시공과 안전 보강을 마쳤다.
김인태 도민안전실장은 “제11호 태풍‘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험요인 사전 제거, 예찰 활동을 강화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