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대표‧박영수 특검 소환 조사는 언제? 대장동 사건은?”

홍준표 “이재명 대표‧박영수 특검 소환 조사는 언제? 대장동 사건은?”

“대장동 사건서 헤매면서 또 위례신도시 압수 수색… 진실 밝힐 수 있겠나?”
‘대장동 의혹’ 판박이 ‘위례’… 檢 이틀째 고강도 압색 
위례 신도시 개발 금융회사 등 10여 곳 추가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2-09-01 11:35:36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13년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비리와 관련해 위례신도시 개발에 지분 참여한 금융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일 오전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의 지분투자 금융회사, 대장동 사업비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관련 금융회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러한 검찰의 움직임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장동 사건은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설계자의 하나로 지목되던 이재명 대표, 박영수 특검을 소환 조사 했다는 말 들어본 일 없고 잡범들만 기소되어 재판중인 것을 보노라면 대한민국 검찰이 이렇게 무능한 조직인지 뒤늦게 알았다”며 검찰의 늑장 수사를 지적했다.

이어 홍 시장은 “옛날 정의로운 검찰 시대 때는 아무리 큰 대형사건 이라도 3개월이면 실체적 진실을 밝혀냈건만 1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 인걸 보니 검수완박 당해도 싸다고 지금 국민들은 생각 한다. 대장동 사건에서 저리 헤매면서 또 위례신도시 압수 수색했다는 보도를 보고 대장동도 마무리 못하고 질질 끄는 그 실력으로 또 새로운 일 벌려 본들 그 수사실력으로 진실 밝힐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령까지 고쳐 검수원복 해본들 그 실력으로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 수 있겠나? 국민들 더 이상 실망 시키지 말고 대장동 주범부터 찾는 게 검찰 본연의 자세가 아닌가? 성완종 사건 때 검사들 증거 조작을 보면서 그때부터 검사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싹 텄지만 지금 무능한 대한민국 검사들 보면서 참다 참다 못해 안타까워 한마디 했다. 검사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검찰은 대장동 관련 피의자들이 먼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서도 금융사를 명목상 투자자로 내세워 배당금을 챙겼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전날에도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비롯해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푸른위례), 위례자산관리 및 관련자 주거지 등 20여 곳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증거물을 확보했다. 

또 이른바 '대장동 3인방'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수용거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소재 A2-8블록(6만4713㎡)에 1137세대를 건설·분양한 사업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는 2013년 민관합동으로 추진했고, 같은해 11월 성남도개공이 주도해 설립한 푸른위례가 시행했다.

이 사업은 성남도개공 주도의 민관합동 개발로,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의뜰'과 유사하게 SPC를 설립해 이뤄진 사업이란 점에서 '대장동 판박이'란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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