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책임자인 정치외교학과 박재영 명예교수는 "원조의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유일하게 전환한 한국이 국제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개발협력에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대학생들에게 인식시키고, 우리 청년들이 지구를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이해하면서 다양한 전공 영역에서 창의적으로 글로벌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제개발협력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인 박재영 교수 외에도 우크라이나 대사를 역임했던 이양구 교수, 브라질 대사와 UN 기후변화 대사를 역임한 김찬우 교수, 그리고 KOICA의 전문강사 등이 직접 강의에 참여한다.
또한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수강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의 필요성, 성공사례, 미래 지구촌의 모습을 직접 설명하는 현장 활동과 학생들이 조사하고 연구한 과제를 직접 대중들에게 발표하는 학생 주도형 국제개발협력 컨퍼런스도 개최하게 된다.
경상국립대 김곤섭 연구부총장은 "KOICA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은 대학 내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본부는 대외협력처 국제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국제개발협력 및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KOICA 사업 외에도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교육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후속사업인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및 지원사업에 예비 선정됐다.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교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을 구축해 오는 2023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스마트농업 전문가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해 지난해 SDGs 전담팀(TF)과 SDGs/ESG 지역상생네트워크를 발족한 경상국립대는 올해 이를 통합해 '경상국립대 지속가능발전센터'를 설립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거제대, 산·학·연·관 협력 조선산업 AI 협의회 발족
거제대(총장 허정석)는 지난달 31일 조선산업 관련 산·학·연·관 기관장과 대표들을 조선산업AI(인공지능)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해 5년간 진행될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산업 현장 AI융합 인재양성사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소기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거제대에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코리아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를 선도해 온 우리 조선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기존의 업무방식에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날 협의회는 산·학·연·관의 제언을 수렴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산업 AI융합 기술인력 양성협약도 병행했다. 참석한 위원들은 앞으로 이 협의회가 국내 조선산업에서 디지털 조선소 구축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했으며, 아울러 지역사회에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들이 싹틀 수 있도록 협의회가 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식 행사에는 허정석 거제대 총장과 박종우 거제시장을 비롯해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강영규 삼성중공업 부사장, 권수오 대우조선해양사내협력사협의회장, 김수복 삼성중공업협력회사협의회장,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렬 통영상공회의소 부회장,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이창용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본부장,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원장 등 경남·부산지역 조선업 관련 주요 기관과 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거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