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다.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 초속 55m(시속198km)로 ‘초강력’ 으로 격상된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03년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매미’에 견줄 정도로 강력한 규모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1일 19개 협업 부서, 23개 시군, 교육청,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논의했다.
우선 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401개소를 비롯한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를 사전에 점검한 후 보강키로 했다.
또 ▲해안가 저지대 배수시설 정비 ▲저수율 높은 댐 사전방류 ▲도심 침수에 따른 반지하주택 대책 ▲지하차도·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정비를 통해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강풍에 대비해서는 ▲과수·농작물 조기 수확 독려 ▲해안가 고층건물 피해 안전조치 ▲간판·철탑 등 낙하위험물 등 가설시설물 안전조치에 나선다.
특히 풍랑에 대비해 태풍 영향지역 어선·선박의 조기 귀항 및 피항 독려, 어망·어구 등 수산 시설물 고정 및 양식장 비상발전기 점검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태풍은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북은 4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늦어도 3일 까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정비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