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제주 감독 “기분 좋지 않은 무승부” [K리그]

남기일 제주 감독 “기분 좋지 않은 무승부” [K리그]

기사승인 2022-09-02 21:50:29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분이 좋지 않은 무승부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29라운드 수원 FC 원정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2대 1로 앞서던 제주는 경기 종료 직전 수원FC의 김건웅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제주는 5위(승점 42점)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남 감독은 “원하는 대로 경기를 잘 풀었다. 2골이나 넣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라며 “하지만 마지막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제주는 이창민,윤빛가람, 최영준을 중원에 배치했다. 중원 싸움에서 수원FC에 앞서겠다는 의도였다. 실제로 제주는 이날 점유율을 55대 45로 앞서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남 감독은 “경기를 주도했다. 처음 호흡을 맞추는 조합이었다. 경기력에는 만족한다”라고 평가했다.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주민규는 전반 33분 0대 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5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남 감독은 주민규에 대해 “문전 득점이 장점인 선수다. 이날 많은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득점에 성공했다”라면서 “덕분에 경기를 쉽게 운영했다.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

승점 1점 얻는 데 그친 제주는 오는 6일 4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제주는 인천에 승점 2점차로 뒤지고 있어 이 경기에서 승리 시 4위 탈환이 가능하다.

남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리그 선두인 울산을 상대로 비기며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수원FC전이 기회라 생각했다”라면서 “정말 아쉬운 무승부다.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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