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청년·취약계층 위한 금융지원 나서다 

금융권, 청년·취약계층 위한 금융지원 나서다 

기사승인 2022-09-04 10:59:27
쿠키뉴스DB
최근 은행권이 코로나19와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주력 자회사 하나은행을 필두로 계열사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 청년, 취약차주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 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신(新)동반성장을 위해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연간 약 70만명을 대상으로 2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안정 과제에 적극적인 동참은 물론, 하나금융그룹만의 자체 금융 프로그램들을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민생안정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청년·취약차주 ▲가계대출 실수요자 ▲사회가치창출이라는 4대 중점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하나은행은 9월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대해 10월부터는 자체 ‘만기연장 & 분할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연착륙 방안으로 연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거나 회복중인 소상공인에게 상환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관계사는 유기적 연계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제공·운영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완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금융소비자 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비롯한 취약차주의 금융부담 경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청년 및 신혼부부를 비롯한 서민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2년 말까지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보증료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 전세자금대출 신규 신청 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목적물은 서울·수도권의 경우 임차보증금 3억원, 지방은 2억원 이하의 주택이다. 보증료 지원은 최초 계약기간 이내에서 최대 2년 간 이뤄진다.

저소득 근로자 및 영세 사업자 등 제도권 금융소외계층 대상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는 연 1%p 낮춘다. 대상 상품은 'KB 새희망홀씨Ⅱ'를 비롯해 ‘KB 사잇돌 중금리대출’, ‘KB 행복드림론Ⅱ’, ‘KB 징검다리론’ 총 4종이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도 실시한다. 주택 관련 대출(전세자금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장애인 고객에게만 적용됐던 우대금리 대상을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확대하고 우대금리 폭도 0.1%p에서 0.3%p로 인상한다. 이번 우대금리 지원으로 최고 우대금리는 전세자금대출 1.4%p, 주택담보대출 1.7%p로 상향 조정된다.

아울러 NH농협은행도 취약차주 지원 위한 ‘NH상생지원 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민·서민·청년·소상공인 등 고객군별 맞춤 지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취약차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농민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확대해(최대 0.30%) 금융부담을 경감했다. 청년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최장 10년 만기의 장기 할부전환 프로그램과 장기 할부전환 프로그램 이용시 인지세 면제 혜택(건당 최대 75천원)을 제공한다.

또한, 서민·실수요자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전월세 우대금리 확대(최대 0.30%), 금리상한 특약 프리미엄 감면 프로그램(1년간, 최대 0.20%) 시행, 임차보증금 반환 보증료 면제(최장 2년) 등 다양한 세부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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