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며 방송사들이 특보를 긴급 편성했다.
5일 KBS는 KBS1 채널의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재난방송을 연속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에는 ‘아침마당’, ‘인간극장’ 등이 결방했으며, 오후에는 ‘6시 내고향’, ‘으라차차 내 인생’, ‘가요무대’ 등이 방송을 쉰다.
MBC와 JTBC도 뉴스 특보를 대체 방송한다. 이날 방송을 앞뒀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94회는 결방 후 오는 12일 공개 예정이다. JTBC는 ‘썰전 라이브’, ‘정치부 회의’, ‘사건 반장’, ‘톡파원 25시’ 역시 결방하고, 오후 7시50분부터 ‘뉴스룸’을 특집 방송으로 확대 편성했다.
일부 예능 프로그램은 정상 방송된다. JTBC ‘최강야구’는 예정대로 오후 10시30분에 전파를 탄다. SBS는 기존 뉴스 시간을 확대해 특보로 진행하며,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은 결방 없이 방송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힌남노는 6일 오전 1시께에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 7시엔 경남해안에 도달하며, 우리나라 주변에 접근할 때 중심기압은 950hPa 정도일 것으로 관측했다. 전망대로라면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한 세력이 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