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자립준비청년 만났다… ‘과감한 지원’ 약속

尹 대통령, 자립준비청년 만났다… ‘과감한 지원’ 약속

기사승인 2022-09-13 19:37:29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충남 아산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인 희망디딤돌 충남센터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홀로서기를 앞둔 보육원 출신 청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이 잇따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폭 지원’을 약속하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권을 방문하고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자립준비청년의 주거공간이 자립생활관을 둘러본 뒤 자립준비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운동선수 자립준비청년과 만났던 일화를 언급하며 “자립 준비를 하는 운동선수를 만났는데 18세가 되면 별 준비없이 돈 500만원 쥐어주고 사회에 나가서 알아서 살아라 한다더라. 대부분은 (자립 준비기관과) 소식이 끊겨 관리도 안되고 그러니 우리사회에 정상적으로 적응이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당선이 되면 하루아침에 당장 바꿀 수야 없지만 관심을 가지고 이런 청년들을 잘 좀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 삼성전자, 청운대학 등에는 감사를 전하며 “이런 좋은 일을 해주시고 종교단체와 학교에서도 관심갖고 애써주시는 걸 보고 정부 대표자로서 부끄럽다. 정부도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위해 아주 노력을 하겠다. 청년들 얘기도 듣고 또 일을 도와주시는 분들의 애로사항 등을 열심히 듣고 가겠다”고 했다. 

‘전폭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 있는 청년들의 능력과 열정에 국가가 좀 더 기회를 준다면 이들 모두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에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게 국가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 여건이 어려워 긴축재정을 한다고 해도 이런(자립준비) 부분에 관해 쓸 돈은 딱 써 가면서 우리 자립준비청년의 미래 준비를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 12개 시·도에 설치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소속 전담 인력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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