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많은 것이 아닌 사소한 부분만을 원하고 있습니다. 운영진과 이용자들의 소통이 단절되는 부분을 개선하고자 이렇게 간담회를 시작했습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이용자 대표 11인이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 소비자 간담회를 위해 카카오게임즈 본사에 모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자율협의체 소속 유저 7인, 보조인원 4인, 법조인 1인이 참석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가 17일 오전 10시 시작했다. 마차 시위를 주도했던 유니짱즈(닉네임) 이용자는 “소통의 장을 열어주신 카카오게임즈 측과 지금까지 시위에 동참해 주신 이용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가 지금 원하는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소통과 신뢰회복이고, 간담회를 통해 신뢰회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단 관계자인 종로타마모(닉네임) 유저는 “게이머는 유저에 돈을 써도 게임 내 재화에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해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게임사가 운영을 위태롭게해 유저가 지금까지 투자한 자산이 위협받으면, 유저는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소송단 대표 사이먼(닉네임) 유저는 “카카오게임즈가 우리를 사람처럼 대해줬으면 한다”라며 “우리를 사람보다 못하게 하는, 그러한 소통이 단절되는 것이 개선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CBBD(닉네임) 유저는 “게임에 있는 결함을 끄집어내거나 카카오게임즈 자체 문제점을 찾아내고자 노력을 하는 게 요새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단순히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협의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마무스메는 지난 6월 20일부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인기를 끌었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미숙 논란이 불거졌다. 이용자들은 1·2차 ‘마차시위’를 통해서 불만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 3일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우메무스메 국내 서비스에 대한 미흡한 운영에 대해 사과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 측 요구에 따라 이번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