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 게임즈가 개발 중인 ‘그랜드 테프트 오토6(GTA6)’의 초기 영상이 해킹으로 유출됐다. 이번 사태로 GTA6 출시가 더욱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티폿튜버해커(teapotuberhacker)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해커는 18일(한국시간) 해외 GTA 커뮤니티인 GTA 포럼에 총 1시간 분량, 90개에 달하는 GTA6 개발 빌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인물은 “GTA5와 더불어 GTA6의 소스코드, 테스트 빌드 등 더 많은 내용을 갖고 있다”며 “회사 측으로부터 연락이 없을 경우 락스타 게임즈 사내 정보를 포함한 추가적인 정보 유출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일 GTA6의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을 추가 유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블룸버그 게임 전문기자 제이슨 슈라이어는 트위터를 통해 “락스타 관계자들에게 GTA6 관련 영상이 유출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사건은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큰 유출 사고며 락스타 게임에게는 악몽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유튜브 및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등에서 유출된 영상을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영상이 배포되는 속도를 막기 어려워 큰 효과를 보기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편 이번 유출로 인해 GTA6 개발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발 방향을 바꾸거나 유출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신작 출시 일정이 더욱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