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도 인정한 ‘벽민재’

세리에A도 인정한 ‘벽민재’

기사승인 2022-09-20 11:26:32
디아즈의 헤딩슛을 막아내는 김민재.   세리에A 트위터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를 향해 세리에A 공식 SNS도 ‘벽’이라고 극찬했다. 

김민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대 1 승리에 앞장섰다.

4-3-3 포메이션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이날 총 59차례 공을 터치했고 공중볼 경합에서 4차례나 이겼다. 공을 11차례나 걷어냈고 직접 몸으로 슈팅을 막은 것은 4번이나 됐다. 태클 성공도 3번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단연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는 브라힘 디아스의 회심의 헤더를 발을 뻗어 막아내며 나폴리의 극적인 승리를 지켜냈다, 알렉스 메렛 나폴리 골키퍼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김민재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직전 수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관중석에서는 AC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단장을 맡고 있는 파울로 말디니가 김민재의 활약을 보고 머리를 감싸 쥐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인 7.4점을 부여했다.

김민재의 최근 활약상에 세리에A도 반한 모습이다.

세리에A는 20일 공식 SNS에 “IL MURO KIM(벽, 김민재)”라며 김민재의 AC밀란전 마지막 수비 장면 사진을 실었다. 태극기와 함께 벽을 의미하는 벽돌 이모티콘도 곁들였다. 나폴리의 골키퍼 메렛도 SNS에 김민재의 마지막 수비 후 머리를 맞대고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벽돌 이모티콘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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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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