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연극전공, 국내 최대 대학연극제 3관왕

호서대 연극전공, 국내 최대 대학연극제 3관왕

33회 젊은연극제서 연출상·연기상·챌린지상

기사승인 2025-07-11 11:54:43
 호서대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의 정예원(가운데), 김성재(오른쪽)씨 등이 젊은연극제 수상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호서대

호서대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이 최근 ‘제33회 젊은연극제’에서 연출상, 연기상, 뉴아트챌린지상을 수상했다. 트랙은 전공을 뜻하는 개념으로 호서대서 사용한다.

‘젊은연극제’는 미래 공연예술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1993년부터 33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 연극 축제다.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연극협회와 한국연출가협회 등이 후원한다.

지난달 1일 성균관대에서 개막한 젊은연극제에는 국내외 47개 대학이 참여해 5주간 총 57개 작품을 선보였다. 약 2000명이 제작에 참여했고, 누적 관람객은 2만 명에 달했다.

호서대는 이번 연극제에서 연극트랙 정예원, 김성재씨가 각각 연출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또 호서대는 공연미학이 뛰어난 대학에 수여되는 뉴아트챌린지상을 함께 받았다.

호서대는 현대극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 ‘크루서블(The Crucible)’을 공연했다. 17세기 미국 매사추세츠의 마녀사냥 사건을 바탕으로 한 집단 공포와 위선, 침묵과 동조 속에서 진실이 억눌리고 정직한 이들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담은 고발극이다.

연출을 맡은 정예원씨는 “크루서블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마주하고자 했다”며, “불안과 혐오, 침묵과 동조가 만든 왜곡된 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끝까지 고민하며 무대에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트랙 정상훈 교수는 “호서대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은 전문 교수진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실무 중심의 현장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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