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은 4800원으로 올리고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는 조정안이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22일 열린 임시회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조정안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승차난이 좀처럼 해소되고 있지 않아 나온 대책이다. 택시 운송 수익을 높여 다른 직종으로 이탈한 택시기사의 복귀를 유도하는 등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함이다.
조정안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시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린다.
기본 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고, 거리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도 도입된다. 올해 연말부터는 현재 자정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인 현 할증시간이 밤 10시부터로 앞당겨진다. 기존 20%에 고정된 할증률은 20~40%로 오른다. 상대적으로 승객이 많은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2시에는 40%를 적용하는 식이다.
서울 택시요금 조정안은 28일 본회의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