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안 해역에 축구장 39개 크기 물고기 아파트 설치

인천시, 연안 해역에 축구장 39개 크기 물고기 아파트 설치

기사승인 2022-09-23 10:39:42

인천시는 옹진군 덕적·자월 연안 해역 28㏊(축구장 39개 크기)에 수산자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인공어초 307개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인공어초는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든 인공구조물을 바다 속에 투하해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물고기 아파트로 불린다.

이 구조물에 해조류가 부착해 번식하면 조류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줘 어류들이 숨어 살거나 산란장으로 이용된다.

덕적 해역에는 어류용 어초 24㏊(축구장 33개 크기)가 조성되며, 자월 해역에는 패조류용 어초 4㏊(축구장 6개 크기)가 조성된다.

앞서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실시한 ‘인천해역 인공어초 시설 효과조사’에 따르면 인공어초 설치 해역은 설치하지 않은 곳에 비해 어획량이 2~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인공어초 조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초 설치 이후에도 어초의 시설상태, 유실어초 보강, 폐기물 수거 등 어초기능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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