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최근 5년간 접수된 금융사에 대한 민원은 약 38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험사에 대한 민원이 전체 민원 접수 건수의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23일 금융감독원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기관 유형별 민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감독원에 최근 5년간 접수된 금융사에 대한 민원은 37만8625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손해보험 민원이 17만564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명보험 10만9632건, 은행 5만9303건, 금융투자 3만404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원유형으로 보면 은행은 여신 관련 민원(1만8361건), 생명보험사는 보험모집 관련 민원(5만1061건), 손해보험사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7만9543건), 금융투자사는 내부통제 및 전산 등 관련 민원(1만2111건)으로 각각 확인됐다.
금감원에 2017년부터 2022년 7월말까지 접수된 생보사에 대한 주요 민원유형은 ▲보험모집(5만1061건) ▲보험금 산정 및 지급(2만1553건) ▲면책·부책결정(1만3962건)으로 확인됐다.
같은기간 금감원에 접수된 손보사에 대한 민원 17만5645건 중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7만9543건(4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보사에 대한 ‘보험금 사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2만1553건보다 월등히 높다.
양정숙 의원은 “금융감독원에 2017년부터 2022년 7월말까지 접수된 금융기관에 대한 전체 민원이 37만8625건이나 된 것은 문제가 크다”며 “은행에 대한 여신 및 예·적금 관련 민원, 생명보험사에 대한 보험보집 관련 민원, 손해보험사에 대한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 금융투자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전산 등’ 관련 민원의 각 감소 및 근절 대책을 금융당국이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