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역 역세권에 공동주택 498가구 들어선다

망우역 역세권에 공동주택 498가구 들어선다

기사승인 2022-09-27 10:41:23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와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 중랑구 망우역 인근 상봉10재정비촉진구역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문턱을 넘음에 따라 498가구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는 전날 개최한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는 기반시설과 부대복리시설의 위치 및 공동주택 출입구 재검토 등을 건축위원회 심의 시 논의하는 조건을 걸었다.

서울시 중랑구는 지하철 7호선이 지나 강남 접근성이 좋고 대형 상업시설을 갖춘 지역이다. 그러나 신내동을 제외하고 다세대·다가구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이 밀집된 곳이어서 부동산 시장에서 저평가 받아왔다. 

뉴타운 대형 재개발 사업도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 지역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중랑구는 대체로 연령층이 높은 세대들이 많아 재개발·재건축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랑구 상봉동 50-1번지 일원에 자리한 상봉10재정비촉진구역은 건물이 노후하고 역세권 환경이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임에도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으나 이번 결정으로 추진에 물꼬를 트게 됐다.

이 지역에는 공동주택 498세대가 공급되며 이 중 116세대는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공공주택은 분양세대와 차별없는 혼합배치를 적용한다. 사회복지시설 ‘거점형 키움센터’도 조성한다. 키움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결정으로 망우역 주변 주택공급뿐만 아니라 주거여건 및 경관 개선, 사회복지시설 조성으로 지역 아동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재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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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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