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과 MBN의 트로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TV조선은 “가수 송가인과 김호중이 오는 11월 새 리얼리티 ‘복덩이들고(GO)’에 출연한다”고 알렸다. ‘복덩이들고’는 송가인과 김호중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시청자를 직접 찾아가 노래를 불러주는 프로그램이다.
MBN은 TV조선에서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성공시킨 서혜진 사단과 손잡고 지난 22일 특집 프로그램 ‘우리들의 남진’을 선보였다.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와 KBS2 ‘트롯전국체전’ 등에 출연했던 가수 정동원, 김희재, 황윤성, 나태주, 신승태, 홍자, 강혜연, 전유진, 윤태화와 조정민 등을 내세웠다. 서혜진 사단은 이외에도 ‘우리들의 쇼10’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추석 연휴에도 트로트 특집 프로그램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MBN은 ‘우리들의 트로트’, TV조선은 ‘추석특집 송가인 2022 전국투어콘서트’를 방영했다.
경쟁은 트로트 오디션으로 이어진다. 올해 연말 MBN은 ‘불타는 트롯맨’, TV조선은 ‘내일은 미스터트롯2’를 방영한다. 진행자와 심사위원 자리를 두고 섭외 열기도 치열하다. 기존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함께했던 김성주, 장윤정, 붐은 TV조선과 손잡았다. 이외의 라인업은 현재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가수들끼리도 최종 확정 전까지 출연 여부를 쉬쉬할 정도로 눈치싸움이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