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0월 첫 황금연휴를 포함해 2일까지 개장 사흘만에 13만5000여 명이 엑스포 현장을 찾는가 하면 인삼시장, 인삼캐기 체험장, 선비세상, 부석사 등 연계행사장에도 3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엑스포 개장 3일째인 지난 2일 오후 4시에는 10만 번째 입장객을 맞이했다. 주인공은 충북 청주에서 온 6살 김서영 어린이다. 할머니와 부모님, 언니 동생과 함께 온 김양은 주변의 축하에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관람객들은 엑스포장에 설치된 주제관,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인삼홍보관, 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과 공연장에서 인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인삼홍보관은 진생호텔이라는 콘셉트로 호텔 로비, 정원, 객실, 이벤트 홀을 구성,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500여 년 동안 발전해온 인삼재배기술 변천사를 IT 기술로 구현한 스마트 팜을 전시한 인삼미래관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인삼의 과거에서부터 미래까지 테마별로 구성한 주제관과 인삼 달고나 뽑기, 인삼빵, 인삼 캔들, 인삼 꽃주, 인삼 토너(화장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은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엑스포 마스코트인 풍삼이 거리퍼레이드는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국내 인삼 관련 기업과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과 수출 계약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풍기인삼농협이 체코, 베트남 2개국 바이어와 100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수출협약 금액은 체코 KOREAFOODS EU s.r.o.사(社)가 50만불, 베트남 AET(America Equipment Technology)사(社)가 50만불로 유럽과 동남아 수출의 청신호를 켰다. 시는 엑스포 기간 동안 10여 개 국가의 바이어와 최소 500만 불 이상 규모의 수출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4일간 개최되는 엑스포 기간 중 ‘Everyday Festival’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문화 행사를 추진하고 이에 걸맞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엑스포 행사장에 많이 방문하셔서 재미와 건강을 함께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인삼류 소비 활성화를 위해 풍기지역 전통시장 4개소와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한 ‘인삼 소비촉진 할인행사장’을 수삼판매장 인근 상품권 교환처에도 추가 설치했다. 해당 행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삼 구매객이 대거 몰려 상품권 교환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서다.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4일간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