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출신 메릴 켈리, 미국 WBC 대표팀 선발 투수 합류

SK 출신 메릴 켈리, 미국 WBC 대표팀 선발 투수 합류

SK 뛰고 4시즌간 애리조나서 97경기 출전 34승 34패 평균자책점 3.96
미국 대표팀 첫 선수로 공개, 한국전 대비한 카드로 보여

기사승인 2022-10-07 10:05:5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   로이터 연합

KBO리그 출신 현역 메이저리거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메릴 켈리가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선발 투수로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켈리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KBO리그 통산 기록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펼친 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그는 한국에서 활약을 토대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애리조나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는 33경기 출전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4시즌 97경기 출전 34승 34패 평균자책점 3.96이다.

MLB닷컴은 “대표팀 첫 선발 투수로 발표된 켈리는 이미 어느 정도의 국제 경험이 있다. WBC에 나선 적은 없지만 빅리그에 데뷔하기 전에 KBO리그 SK에서 4년을 보냈다”라면서 “그 경험은 미국이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상대하게 되면 그에게 우위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내년에 열린 WBC를 앞두고 초호화 군단을 만들고 있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 미국 유니폼을 입는다.

마운드는 켈리를 시작으로 차례로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켈리와 함께 구원 투수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 데이비드 베드너(피츠버그 파이리츠), 딜론 테이트(볼티모어 오리올스) 불펜 일부 선수들도 공개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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