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 정책수립·예산집행부터 사회 약자 배려하겠다” [2022 국감]

오세훈 “서울시, 정책수립·예산집행부터 사회 약자 배려하겠다” [2022 국감]

“주거문제 해결·교육 사다리 복원할 것”

기사승인 2022-10-12 15:38:36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임형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책수립과 예산집행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취약계층 4대 정책을 필두로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2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누군가는 소외받는 그늘이 생겼다”며 “대한민국이 성장을 넘어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선 양극화와 빈부격차 대물림을 끊어낼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너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소득 양극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취약 계층을 보듬는 더욱 세심한 정책이 절실하다”며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취약계층 4대 정책을 필두로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상생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으로 모아주택·모아타운을 활용한 주거 문제 해결, 서울런을 통한 교육 사다리 복원 등을 꼽았다. 

그는 “가장 시급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을 적극 추진해 신규 주택을 시장에 신속히 공급하고 임대주택을 고품질 주거공간으로 개선하겠다”며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컸던 반지하 거주가구를 수용할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고 재개발과 모아타운 추진 시 침수 위험지역을 우선 검토해 반지하 거주가구의 취약한 거주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사다리는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의 핵심”이라며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런은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멘토링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향후 콘텐츠와 지원대상을 확대해 차별 없고 질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령대별 맞춤형 보육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키즈카페를 확대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권을 보장하고 아이를 돌보는 어르신이나 가족을 위해 월 30만원의 돌봄수당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속화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며 “예측하기 힘든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해 빗물 배수터널과 같은 취수시설 확충 등 재난, 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정교한 재난대응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을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위원들의 적극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위원들의 풍부한 지식 등을 기반으로 지적하고 제안하는 의견들은 서울시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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