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바다에 물고기들의 집이 될 인공어초가 올해도 1161개가 새롭게 들어선다.
전북도는 올해 27억원을 투입해 인공어초 1161개를 군산과 부안 해역 168ha에 신규로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상반기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8월부터 육상에서 제작된 어초는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바지선과 크레인을 이용해 바닷속에 투하될 계획이다.
인공어초는 일명 ‘물고기 집’으로 불리는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로 인공어초 주변에 해초가 형성돼 물고기들이 잘 번식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인공어초 조성사업은 지난 1973년에 처음 시행돼 작년까지 전북 연안 해역 1만 7611ha에 7만 590개가 설치됐고, 대상 면적의 52%에 설치 완료됐다.
이렇게 설치된 어초는 매년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위탁해 어획 효과를 조사・분석, 최근 조사 결과 어초 설치에 따른 어획 효과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보다 최근 3년 동안 평균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어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인공어초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산생태계 복원을 통해 생명력 넘치는 풍요로운 바다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