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디솔루션(대표 김국배)은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피부암 수술시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를 이용해 종양 절제면을 보다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애니메디솔루션의 환자 맞춤형 피부암 수술 가이드는 피부암 환자의 의료 영상을 3차원으로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에 기반한 수술 가이드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해 피부암 수술시 보다 정밀하게 종양 절제를 돕는 의료기기이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에서 확인 가능한 침윤성 피부암을 수술할 때 이 가이드를 활용하면 절제 부위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정밀 수술이 가능하다.

이번에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비율이 높은 편평 세포암(Basal Cell Carcinoma, BCC)과 기저 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SCC)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시 환자 맞춤형 피부암 수술 가이드를 적용해 기존 수술과 비교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피부암 수술 가이드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기존 피부암 수술은 수술실에서 의료진의 육안 소견에 따라 병변 범위 설정 및 절제 후, 조직검사를 통해 완전 절제 여부를 확인한다. 병변이 깊을 경우 재절제 횟수가 증가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수술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반면 환자 맞춤형 피부암 수술 가이드는 환자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절제 범위를 설정하고 의료진의 확인을 통해 재절제 횟수, 절제 범위, 수술 정확도, 수술 소요 시간에서의 효용성을 향상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애니메디솔루션은 환자 맞춤형 피부암 수술 가이드를 적용한 시험군과 가이드 없이 기존 수술법을 적용한 대조군으로 나눠 전향적, 무작위 비교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수술 결과, 병변 절제면 침범율은 시험군 8.8%, 대조군 17.9%로, 환자 맞춤형 피부암 수술 가이드를 적용함으로써 절제면 침범율이 기존 수술 적용에 비해 50% 축소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절제면과 병변 부위 평균 거리 측정을 통해, 정상 피부를 최대한 보존하며 병변만을 정밀하게 제거됐는지를 확인했다.

편평 세포암 환자에서 절제면과 병변 부위의 평균 거리는 수술 가이드 적용시 2.3mm, 기존 수술시 3.4mm였으며, 기저 세포암 환자에서는 수술 가이드 적용시 2.8mm, 기존 수술시 4.7mm로 측정됐다. 해당 결과를 통해 피부암 종류에 상관없이 환자 맞춤형 피부암 수술 가이드 적용으로 종양 조직만을 절제하는 것에 대해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줬다. 

김국배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암 수술시 환자 의료 영상 기반의 피부암 가이드를 이용하면 보다 정확하게 종양 절제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입증했다”며 “후속 연구에서는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한 3D 프린팅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해 피부암뿐만 아니라 골암 및 기타 장기암에 수술 가이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 9월호에 게재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