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군입대 확정에 목표가 24%↓”

하이브, “BTS 군입대 확정에 목표가 24%↓”

기사승인 2022-10-20 10:02:09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박효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이 입영 연기를 취소하고 군에 입대하기로 한 가운데 하이브 주가가 등락을 오가고 있다.

20일 9시53분 기준 하이브는 전거래일 보다 4000원(3.38%) 내린 11만4500원에 거래됐다. 전날 하이브는 전거래일보다 6.52% 급등한 12만2500원에 거래된 바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순차적인 입대한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의 특수성이 사라지고 원점에서 시작할 때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16만원으로 24% 하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그동안 하이브는 BTS라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를 기획하고 보유했다는 점에서 다른 엔터사 대비 멀티플 할증을 받아왔다”면서 “BTS 이후 꾸준히 후배 아티스트들을 선보였지만 경쟁 엔터 3사의 신인 아티스트들과 비교 시 BTS만큼의 독보적인 글로벌 IP 파워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350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앨범과 공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20%,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틴, 뉴진스 등의 앨범 발매에도 불구하고 BTS의 앨범 발매와 해외 콘서트가 있었던 2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후배 아티스트들 확실히 모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긴 하나 이는 회사의 기획력 보다는 K-POP 산업의 성장 효과로 판단된다”며 “BTS의 활동이 배제되고 후배 아티스트들의 활동으로만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는 구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