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시작점으로 삼아 더 높은 곳으로 가도록 도전하겠다.”
강원FC의 양현준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2’에서 K리그1(1부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영플레이어상 수상 조건은 한국 국적으로 만 23세 이하(1999년 이후 출생)이면서,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0시즌 이후 데뷔)인 K리그1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양현준은 “주변에서 감독님, 코치진, 형들이 도와줘서 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임팩트를 남길 수 있었다. (영플레이어 후보) 세 분 다 좋은 선수여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꾸준히 활약한 양현준은 “전반기, 중반까지는 (활약이)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했지만, 후반기 들어 패턴이 읽혔다. 전날에는 80% 수상을 예측했다. 수상소감을 준비했다”고 했다.
올 시즌 양현준은 축구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 무대에 나선 그는 올 시즌 36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으로 강원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매달 K리그1 큰 활약을 펼치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총 4차례 받았고, 라운드 베스트일레븐 6회, 라운드 MVP 1회 선정됐다. 총점에서도 86.55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경기에서도 짧은 시간에도 폭발적인 드리블을 과시하며 순식간에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양현준은 “데뷔해서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을 때가 가장에 기억에 남는다”라면서 “K리그를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바로 생산할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양현준의 첫 공격 포인트는 지난 3월 대구FC전에서 기록한 어시스트다.
이어 그는 “(올 시즌이)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멈추지 않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려면, (2022시즌을) 시작점으로 삼아서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목표에 관해서는 “아직까지는 없다. 올 시즌 장점보다는 단점을 많이 발견했다. 보완해서 내년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께 보답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양현준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에 갈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다. 그는 “월드컵은 꿈의 대회다. 꿈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물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님께 어필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준은 “공격 지역에 들어서면 좀 더 저돌적이고 수비수를 힘들게 하는 게 내 장점이다. 감독님께 그런 부분을 어필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양현준의 다음 목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드는 것이다.
양현준은 “월드컵은 축구 선수에게 꿈의 대회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파울루 벤투 감독님께 보여드린다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공격 지역에 들어서면 좀 더 저돌적이고 수비수를 힘들게 하는 게 내 장점이다. 감독님께 그런 부분을 어필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어필했다.
서초=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