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에 참석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의원 출마 당시부터 내세웠던 군산조선소 재가동 공약을 이룬 것에 대한 소회다.
전북 군산시를 지역구로 둔 신영대 의원은 28일 군산조선소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에 참석해 “2년 전 총선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국회의원직을 걸었었다”며 “다들 재가동이 어렵다고 했지만 그만큼 절박했기에 의원직까지 걸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전라북도 도민의 염원이자 군산시민의 희망을 이뤄준 현대중공업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면고 전했다.
신영대 의원은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면서 ‘현대중공업 재가동에 의원직을 걸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모든 의정활동을 집중해 당선 직후부터 현대중공업 임원과 여러 차례 직접 접촉해 협상을 진행하며 재가동 의사를 끌어냈다.
또 관련 법안 발의를 비롯해 대정부질문,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 측에 재가동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국회 예결 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조선업 인력양성 예산을 극적으로 확보하며 재가동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 의원은 지난 2017년 군산조선소가 폐쇄될 당시를 회상하면서 “현대중공업이 지역에 왔다가 나가니까 군산시민, 전북도민의 상실감과 허전함이 정말 컸다”라고 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해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더불어 지역 현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과거에는 기업이 지역에서 돈을 벌고 세금만 내면 감사한 존재였다면 이제는 지역과 함께 발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현대중공업이 더 많은 블록생산, 더 많은 사업 확장을 통해 전북과 군산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덕수 총리에게 전북 지역에 대한 부탁 말도 전했다. 신 의원은 “지난 2월 협약식에는 문 대통령이 오셨었는데 공장 가동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 총리님이 오시니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북과 군산에 이런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신영대 의원은 2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군산시민들의 염원이었던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이뤄져 감회가 새롭고, 약속했던 공약을 지켜낼 수 있어 참 다행이다”며 “기업에 세금만 걷던 시대 아니다. 정치인으로서 지역과 함께 발전하도록 돕는 역할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